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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구 여행기 / 문경연 / 뜨인돌

기루짱 2023. 6. 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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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기루 2020/08/09 22:09 


부제: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에 대하여


1. 지은이 
문경연 : 문구를 좋아한다. 아마도 디자인 전공을 하고 펜시 회사에 다닌 듯. 그리고 여행을 떠났다가 문구점을 직접 차렸다!
이 책에 그 과정이 고스란히 다 있다. 

2. 목차

문구를 좋아하시나요?
prologue_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 수 있을까

1부 : 나를 찾는 여행
0. 여행의 시작
1. 파리. 문구 여행 워밍업
2. 베를린, 기록광을 위한 도시
3. 바르셀로나, 평화
4. 런던, 행복과 불안의 변덕
5. 뉴욕, 나의 취향을 정의하다

* 아날로그 키퍼의 시작

2부 : 문구 여행은 계속됩니다
0. 문구 여행의 기술
1. 도쿄, 취미는 문구입니다
2. 상하이, 문구란 무엇인가

epilogue_문구 여행을 떠나는 당신께
소개된 문방구 목록


3. 느낀점

프롤로그부터 앞부분은 회사를 그만두고 반강제적으로 의미를 부여해 무작정 떠난 기록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글루스에 나의 여행기도 거의 여기까지만 남아있다. 쓰다 말았지만 지금 읽어도 그때의 기분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끝까지 기록을 했다면 이런 멋진 책을, 혹은 지은이처럼 이런 멋진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그 기록을 남긴 문구덕후, 메모광, 노트광, 일기광의 기록이랄까.
생생함은 모두 그 덕분이다.
장소마다 한 곳씩 나도 꼭 가보고 싶은 문구점이 있었다.
파리 - Melodies Graphiques 멜로디스 그라피크. 잉크!! 그것만으로도 충분! 편지와 엽서, 잉크라니!
베를린 - VEB, Orange VEB 오렌지. 동독시절의 빈티지 소품! 베를린의 정신없음을 이리 추억하게 될 줄이야.
바르셀로나 - Pepa Paper 페파 페이퍼. 여기선 노트류를 사야지.
런던 - Present & Correct 프레젠트&커렉트. 수집가의 방을 구경하는 기분이라니.
그리고 저자가 오픈한 아날로그 키퍼 - 남친에게 주고간 매일 뜯어보는 봉투 아이디어는 정말 대박.
도쿄 - loft 로프트. 다시 가본다면 무얼 사오게 될까. 봉투를 잊지 말 것!
       그리고 긴자의 Itoya 이토야. 8층까지 올라가보기.

4. 책속에서

"편견 없이 나의 생각을 그대로 받아 적는 펜, 
단정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나의 첫 획을 기다리는 종이, 
제 몸보다 큰 무엇인가를 붙이기 위해 힘을 모으는 스티커, 
몸을 깎아 나의 실수를 지워줄 지우개, 
나와 다른 이의 약속이 되어줄 영수증 책과 모두에게 공평한 자, 
어둠을 밝힐 형광펜, 
흔적 없이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날 마스킹테이프, 
나의 손이 다시 닿기 전까진 책임지고 맡은 것을 보관해줄 집게와 클립, 
말로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담아줄 편지지와 엽서.... 
이들과 함께라면 어떤 기록이든 반짝이는 조각이 되리란 확신이 들 거예요."


5. 한줄평

탐나는 문구 덕후의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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