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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여행/읽으면서 책+삶 기록 (121)
기루 여행기

1. 작가소개 유명하여 생략. 이 작가를 언제부터 알았지… 처음부터 유명했던 작가 같은… 을 읽었고, 대학 수업시간에도 언급되었으며, 주위에 수업을 들었던 제자도 있었고, 책의 제목들도 신선했다. 방송에선 더욱 대단한 말빨을 보여줬고. 2. 책속에서 예전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성격 창조 워크숍' 이라는 수업이 있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를 창조해보는 수업이었다. 학생들이 만들어온 인물들은 대체로 모호하다. 주인공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그냥 평범한 회사원(대학생, 공무원 등등)이에요.' 그럴 때 이렇게 말하는 것이 선생으로서의 나의 역할이었다. "평범한 회사원? 그런 인물은 없어." 모든 인간은 다 다르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딘가 조금..

테사 워들리 지음 / 솝희 옮김 1. 작가 러너. 네아이의 엄마. 아내. 영국인. 환경정책가. (번역가도 러너) 2. 책속에서 달리면서 마주하는 오르막과 내리막은 인생의 기복을 쏙 빼닮아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 (중략)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면 우선은 목적지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고 여정을 즐겨야 한다. 몇 미터 앞에 시선 을 두고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면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요한 건 모두 내 안에 있다. (중략) 다만 이것만은 기억하라. 하나의 언덕이나 도전을 받아들이고 성취한 뒤 여기서 멈춰도 된다는 어리석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언제나 다음 언덕, 다음 도전이 있기 마련이다. 언덕 꼭대기에 한 번 당도한 것은 한 번의 성취일 뿐 본연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하나의 언덕은..

1. 작가소개김성우. 마인드풀러닝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물리학을 공부한 수재인데, 달리기 전도사다. 맨발러닝, 코호흡, 편안한 러닝을 강조한다. (인스타에서 유명하고, 링크된 사이트에 들어가면 러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책으로 도 있다. 지금은 무료프로그램으로 바뀌어서 신청하면 메일서비스를 해준다.2. 책 소개이 책은 저자가 왜 달리게 되었는지, 왜 케냐를 갔는지, 거기서 무엇을 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기록이다. 현재의 그를 만든 모습을 볼 수 있다. 3. 책 속에서 나무에 열린 과일을 보고 나무를 공부해야 하는 데 과일만 계속 공부하는 거예요. 성공한 결과물이 있는 곳에 가서 "나도 저 사람들처럼 결과물을 만들어내면, 성공할 수 있겠구나"라고 하는 거죠. 그게 그렇게 간단 하지 않은 데도 말..
무라카미 하루키 저/임홍빈 역/문학사상 펴냄1. 작가소개생략. 말해 뭐함.2. 책 속에서빨리 달리고 싶다고 느껴지면 나름대로 스피드도 올리지만, 설령 속도를 올린다 해도 그 달리는 시간을 짧게 해서 몸이 기분 좋은 상태 그대로 내일까지 유지되도록 힘 쓴다. 더 쓸 만하 다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펜을 놓는다. 그렇게 하면 다음 날 집 필을 시작할 때 편해진다. ----달리고 있을 때 어떤 일을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렇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것은 거의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달려가면서 그저 달리려 하고 있을 뿐이다. ----생각에는, 정말로 젊은 시기를 별도로 치면, 인생에는 아무 래도 우선순위라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배 분해가야 할 것인가 하는 순번을 매..

정아은 지음 / 천녀의 상상1. 작가주변에서 추천해줘서 읽었는데.... 참 단단한 작가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읽는 사람이 작가라는 말은 맞는 듯. 한겨레문학상으로 등단.2. 책 속에서+감상“화형대에 묶였던 여성들과 나는 같은 지형의 다른 시간대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실비아 페데리치의 캘리번과 마녀를 인용한 정아은의 의 문장. 책에서 한 문장만 꼽으라면 단연 이 문장이다. 마녀사냥이 자본주의로 넘어오는 시기. 인클로져 운동으로 노동이 자본화 될 때. 남편의 노동이 돈벌이가 될 때, 아내는 노동을 재생산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동력 재생산의 역할을 하게 되었고, 거부한 여성들을 가혹하게 탄압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마녀사냥으로 해석했다. 이 해석으로 그렇게 오랜시간 광범위하게 많은 여성을 살해..
역시 시나리오 쓰던 사람들이 잘 쓴다. 드라마 짜장면씬이 인기를 끈 후 원작이 더 재밌다는 평을 듣고 사다놨는데 과연, 재밌었다. 심리 묘사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이런 거다. “아가씨는 좋겠어요. 애기 낳으면…. 신경쓸 일도 없이 단출하니 세 식구 사니…. 서방님도 정규직이고….” 올케언니의 말들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속으로는 비웃었다. 끊임없이 자신을 피해자로 소환하면서 부리는 이기심에 치가 떨렸다. 대체 킬포가 몇개 인지. 엄마 모신다는 이야기와, 오빠가 비정규직이라는 이야기를 돌려말하면서, 피해자 삼는 화법. 작가의 이런 심리파악이 재밌었다. 올케언니는 멀쩡한 나를 다시 부축했다. 내 팔을 잡고 있는 올케언니 몸의 무게 때문에 기운이 더 빠지는 기분이었다. (중략)나는 어제 오후부터 한끼도 먹지..
드디어 읽음. 역시 소문대로. "2학년은 삼 남매 중의 둘째 아이 같은 학년이에요. 첫째 아이는 첫 아이라는 것 때문에 가족들에게 관심과 기대를 받고, 막내는 어리다고 귀여움 받지요. 하지만 둘째는 위아래로 치이며, 부모의 사랑과 관심도 스스로 얻어 내야만 해요."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누군가 선생님의 말 중간에 끼어들었다. 선생님이 씩 웃더 니 말했다. "내가 둘째거든."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둘째들은 첫째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잘 모를 것이다. 엄마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일상에 확대경을 들이댄 채 일일이 간섭하는 것을 견디며 살아가야 하는 형벌을. -17쪽. 외동딸에게 읽어줬더니 나는 첫째, 둘째, 막내 다 내게 쏠린다는 거잖아 한다. 그래서 읽어줬다. 나는 이미 여섯 살..

1. 김연수 이후 오랜만에 만났다. 글 잘쓰는 사람. 2. 목차 이토록 평범한 미래 007 난주의 바다 앞에서 037 진주의 결말 067 바얀자그에서 그가 본 것 099 엄마 없는 아이들 129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 157 사랑의 단상 2014 183 다시, 2100년의 바르바라에게 215 맨 마지막 작품부터 읽었는데, 그게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 책 소개 해주신 분이 비선형적 시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최근 라는 영화를 보고 비선형적 언어와 사고에 대해 잠시 봤던 터라 비선형적 문학은 이런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읽게 되었다. 그점에서 가 단연 최고의 작품이었고, 로 마지막에 읽으면서 울고 말았다. , 가 인상 깊었고, 책 제목은 볼수록 나에게 건네는 위로가 느껴졌다. 3. 책 속에서 그 책에..
1. 아니 에르노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알았다. 수상 후 오랜만의 노벨상 여성작가이고, 사회고발적(?), 자전적인 글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그해, 작은 책방 다시서점에서 주최하고, 그의 책을 읽어주는 버스킹을 했는데, 그의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멋있었다. 스페이스 K 앞 도로에서 화창한 가을날 그녀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조곤조곤 하는 말을 건너편 벤치에 앉아 무심히 들어버렸다. 그해말 도서관에서 작가의 있는 책을 빌려 읽으려고 시도했으나 포기하고 반납했다. 읽히질 않았다. 올해 다시 도서관에 갔다가 얇은 책이 눈에 띄어 빌려왔다. 이었다. 2. 성인이 된 내가 임신과 낙태의 순간을 고스란히 되새긴 작품이다. 아니 에르노는 실화인지 소설인지 모를 작품을 쓴다. 문단에 등장한 이래 끊임없이 자신..
김대식, 이현서 글 / 동아시아 펴냄 1. 지은이: 김대식 뇌과학자.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주요 연구 분야는 뇌과학, 뇌공학, 인공지능으로, 뇌과학의 최신 연구 성과와 인문학 지식을 바탕으로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성찰해 왔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뇌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MIT에서 박사후과정을 보냈으며,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원,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조교수, 보스턴대학교 부교수를 역임했다.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김대식의 빅퀘스천』, 『메타버스 사피엔스』 등을 썼다. --- 책도 많이 내고 방송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본 듯한 내용. 최신판인데... 약간 아쉽. (혹은 그래서 이현서 작가분이 한명 더 붙은 것 같기도.) (생각해 보니 읽다만 책은 거의 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