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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정세랑 (3)
기루 여행기
시선으로부터. 맙소사. 할머니 이름이다. 그 가계다. 여성으로서의 답답함을 여성학자가 아니라 소설가에게 푼다. 며칠전까지 여성학을 공부할까 했는데… 여성학자가 아니라 소설가가 되어야 하나. 복잡한 가정사를 발랄하게 쓴 것도 좋고. 역시 정세랑은 내 코드에 딱이다. 아니 천재다. 너무 좋다. 가정사인가 싶다가, 여성사인가 싶다가, 여행기인가 싶다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낯선 이들과 만남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답답함. 새로운 인물을 만나지 못한 갈증. 이게 이렇게 그리울 줄이야. 이번에도 작가후기가 인상 깊었다. 나의 계보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그것이 김동인이나 이상에게 있지 않고 김명순이나 나혜석에게 있음을 깨닫는 몇 년이었다. 십 년 전 세상을 뜬 할머니를 깨워 날마다의 모멸감을 어..
by 신기루 2021/05/08 13:25 덧니가 보고 싶어/ 정세랑 지음/ 난다 펴냄 정세랑의 첫 장편. 한 십몇년 전쯤 부터 볼 책 리스트에 있었다. 제목이 특이해서 기억하다 찾아보니 정세랑이라 냉큼 빌려왔다. 찾아보니 2011년 발행이다. 기억엔 훨씬 더 전에 리스트에 올렸던 것 같은데. 왜냐면 그 해에 출산을 하던 해라, 보고 싶은 책 리스트를 뽑았을리가 없는데. 여튼. 책 중반까지 설렁설렁 읽었다. 줄거리보다 한줄한줄이 재미있어서 계속 읽었다. 줄거리로 정하자면 재미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보고 싶지도 않을 줄거리인데... 재미있다. 그러다 뒤로 갈수록 몰입이 커진다. 작가후기 보니 온라인 연재를 해서 그런가?! 여튼. 툰드라 사람들은 그곳을 툰드라라고 부르지 않았다. 언제나 겨울인 들판, 이라..
by 신기루 2021/02/18 01:15 이만큼 가까이 / 정세랑 / 창비 1. 저자 정세랑 보건교사 안은영은 넷플릭스로 보았고 책은 언제 기회가 되면 읽지 뭐 하고 있다가 유퀴즈에 나온 정세랑을 보고 끌렸다. 도서관에 있는 정세랑 책을 몽땅 가져왔는데 아뿔사 소설집. 난 소설집은 잘 안 보는 편이라. 장편은 이거 하나 밖에 없었다. 사실 김지영도, 쇼코도, 최근 몇년 끌리는 작가들이 없었는데 이 작가 끌린다. 읽고나서 더 끌린다. 장르적이면서도 장르적이지 않다랄까. 좋다고. 2. 책속에서 고등학생이고 아직 뭐 대단한 미래를 약속할 만한 사이는 아니지만, 그렇다 해도 여자애들 마음속엔 어떤 경보장치 같은 것이 있다. 이를테면 명절마다 제수음식을 하는 친척 어른들의 얼굴에 떠오른 불행의 반점 같은 것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