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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책 <코끼리 왕 바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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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책 <코끼리 왕 바바>

기루짱 2023. 6. 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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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이 크다.

 

그림도 단순하다.
내용도 별거 없고 단순(?)하다.
근데 아이가 참 좋아한다.
진짜 좋아한다.
 
난 하나도 재미없는데... 왜 이렇게 좋아할까... 의아했더랬다.
그런데... 책 소개를 보다가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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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한 아버지였던 브루노프는 폐병으로 스위스 요양소에서 몸을 치료하던 중에 어린 두 아이들에게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로 하루를 보내곤 했다. 어느 날 큰아들이 병에 걸려 누워 있을 때에 부인 세실이 큰 숲속의 아기 코끼리 얘기를 들려주게 되었다. 
 
그때에 마침 그 자리에 있었던 브루노프는 아들이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있는 걸 보고 그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두 아이는 마침내 아버지의 그림에도 흥미를 보였고, 그림과 줄거리에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렇게 부모와 두 아이 해서 한 가족이 함께 창작한 것이 바로 "바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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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책소개에서
 
아빠가 해주는 이야기(!) 였던 것이다.
 
그래, 아이는 
엄마가 잠자리에서 들려주는 재미없는 이야기도 
졸면서 하는 이야기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도...
하다하다 못해 옆집 동생 코판 이야기도 
재밌게 듣는 법이니까!!
 
책소개를 보고 급 사랑스러워진 책!
 
덧. 포스팅 하려고 찾아보다가....
난 원래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요책으로 읽었는데...
보물창고에서 나온 요책도 있다. 
제목이 좀 헷갈리는데... 표지 그림이 같은 게... 내용도 같은 책이다.
시공주니어에서는 "-습니다"로 되어 있고
보물창고에서는 "-어요"체로 되어 있다.
 
장 드 브루노프(1899-1937)
 
요것 역시... 책소개를 보니 풀렸는데... 
저자가 1937년 돌아가셨으니...
저작권이 풀린 게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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