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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모아보기

기루짱 2023. 6. 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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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기루 2017/03/02 18:44 hyunaaa.egloos.com/2215086 덧글수 : 0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보다 보니.... 세 가지 주제로 추려진다.
 
하나는 "동물과 사람".
 
작품으로는 고릴라 시리즈, 동물원, 윌리 시리즈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큰 동물이 외로워하고, 작은 동물이 큰 동물을 위로하고
동물을 사람처럼, 사람을 동물처럼 비유하고
동물이 사람보다 낫게(?) 그려지는 모습 등이 그려진다.
 
두번째는 "여성주의적 시선"
 
작품으로는 <돼지책>, <헨젤과 그레텔>, <터널>, <우리엄마> 등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돼지책>이야 워낙 유명하고...
<헨젤과 그레털>을 읽고 나서...여성주의자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으로 왜 이 이야기를 꼽는지 
보면서 알 수 있었는데.. 앤서니 브라운 버전도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쥐'의 언급이 이상했다.
그리고 나서... <터널>을 보면서 <헨젤과 그레텔>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살펴보니 <헨젤과 그레텔>에 그려진 이미지를 사용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헨젤과 그레텔의 오마주격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동네 책모임에서 함께 책을 보다가 <헨젤과그레텔>의 엄마, 마녀, 쥐를 이어주는 해석을 알게 되었다.
엄마가 마녀였고.. 마녀는 원래 쥐였다는.. 혹은 쥐로 탈출해서 같은 집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
그림책을 살펴보면 엄마와 마녀는 무척 닮았고... 프레임은 매서운 삼각형 구도다. 
왠지 맞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아니라도 해석이 딱 맞아떨어져서 기분이 좋았다. 
 
덧붙여 <우리 아빠가 최고야> 와 <우리 엄마>를 비교해서 보면
구도와 내용이 똑같은데....
얼마나 엄마에 공을 들였는지,
(엄마 옷은 무늬 옷, 아빠 옷은 체크...)
엄마와 아빠의 뉘앙스 차이
(나는 엄마를 사랑해요, 나는 우리 아빠가 정말 좋다....)
가 확연히 있음을 알 수 있다. 
 
앤서니 브라운에 등장하는 아빠들이 좀 마음대로이고, 웃기고, 등치만 크고.... 이런 것도 우연은 아닐 게다.
 
마지막으로 꼽자면.. "그림"
 
앤서니 브라운은 많은 의미와 상징에도 불구하고...
그림의 재미를 갖게끔 계속 유도하는 작가인 것 같다.
 
작품으로 꼽자면 행복한 미술관, 너도 갖고 싶니, 미술관에 간 윌리 등....
 
그림에 숨겨진 이미지 찾기, 상징찾기, 미술관 그림 설명하기 등...
그림에 아이들의 흥미를 일으키려 하고 있다.
 
사실 아이들이 좋아할 작품은 고릴라시리즈나 숨은 그림찾기 등이 아닐까....
 
 
덧. 이 포스팅은 동네 그림책 모임에서 함께 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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