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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글맨

기루짱 2023. 6. 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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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기루 2017/03/09 15:11 hyunaaa.egloos.com/2215346 덧글수 : 0

 

우연이 인생영화를 하나 만들어냈다.

극장에서 보려던 영화가 시간이 맞지 않아 <녹터널 애니멀스>를 보고 나서

<톰 포드>의 매력에 끌려 <싱글맨>을 찾아봤다. 

 

영화를 보면서, 보고 나서, 이후에 계속 놀라게 된 것들을 순서대로.

 

1. 긴장된 장면

<녹터널 애니멀스>도 그렇지만... 이상하게 보는 내내 긴장이 된다.

<녹터널 애니멀스>는 사건이라도 있다 치지만...

<싱글맨>은 영화 중반 이후까지 특별할 사건이랄 게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 그리고 무척이나 상실감에 슬픈 상황인데... 정적인 흐름은 무척이나 사람을 긴장시킨다.

 

2. 음악 그리고 사랑

영화 <필라델피아>를 얘기하면 무척이나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ㅎ

<필라델피아>의 강렬함은 그 음악 아리아에 있다.

<싱글맨> 역시 음악적 긴장은 매우 비슷했지만...

동성애라는 소수자의 사랑을 대변할 것 없이... 그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마음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대치되었다.

슬픈 마음은 너무도 와 닿았고... 그래서 케니와의 만남도 응원하고 싶을 정도였다.

 

3. 의외의 결말

초반의 긴장에서 벗어나 나름 웃으며 재밌게 보고 있는데....

운명은 제 갈길을 간다고... 마지막 장면은 놀랄 반전이었다.(스포가 될까봐.. 못 쓰겠;;)

바에서 얘기하던 '죽음'으로 가고 있다는 말이 복선일 줄은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는데!

 

4. 감독 톰 포드

패션 디자이너면서.. 영화 연출도, 제작도 잘하는 그.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상대할 만큼 되어야 지고 자시고가 있지. 그냥 부러움.

원작을 고르는 능력도.. 각본, 연출, 제작... 다 잘하나보다. 더 만들어줘~!

 

5. 주연 니콜라스 홀트

이 꽃미남이... 매드맥스의 눅스라니!!! 눅스라니!!!!

보는 내내 눈동자에 반했건만....!

일부러 이미지를 걸지 않겠어!!

 

6. <싱글맨> 원작자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1904년 출생, 1986년 83세로 돌아가신 작가님이신데...

<싱글맨>을 발표할 당시 본인과 나이도, 성적취향도 같은 작품이라고 한다.

단 <싱글맨>에서는 16년간 함께한 연인을 잃은 것으로 나오는데

이셔우드는 죽을 때까지 33년간 그의 연인과 함께 했다. 

 

『싱글맨』은 1964년, 크리스토퍼 이셔우드가 60세일 때 쓴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이 1962년이고 조지의 나이가 58세인 점에서, 그리고 생각과 관점에 있어서 조지와 작가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셔우드 본인은 ‘싱글맨’이었던 적이 없었다. 이셔우드는 1953년에 서른 살 이상 차이가 나는 돈 바카디를 만나서 33년간 연인으로 지내왔으며, 이 관계는 1986년 81세의 나이로 이셔우드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속되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2008년 다큐멘터리 영화 <크리스와 돈: 러브 스토리>로 만들어졌다.

- 싱글맨 책 정보에서

 

지금 소설 <싱글맨>은 절판되어 정가11,000원의 2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_-;;

 

7. 이셔우드와 돈 바카리

이셔우드와 돈 바카리의 사랑이야기까지 찾아봤다. 

재미 있게 금방 읽었고 무척 감명적이었다. 

 

어느 평범한 사랑이야기 : 크리스와 돈 (Chris & Don)

=> 위의 트랙백에서 확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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