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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 여행기
엄마 사랑 가득 그림책 2 -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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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기루 2017/09/05 15:06
지난번에 이런 글을 썼는데...
https://hyunaaa.tistory.com/139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언젠가 너도 - 엄마 사랑 가득 그림책
by 신기루 2017/08/25 05:49 엄마는 늙어가고 너는 커간단다. 나는 눈물이 나는데 너는 이해를 못하네? 재미 없어 하는 표정. 7세.
hyunaaa.tistory.com
이런 책은 늘 나오는 것이지만...
볼 때 마다 색다르고... 엄마로써 마음을 다시 다잡게 된다.
그만 욱할걸, 좀더 참을걸, 좀더 들어줄걸, 좀더 사랑한다 표현할 걸.
오늘 본 책은 이거다.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인데, 이번엔 글작가가 있다.
안녕달 작가는 최애하는 작가 중 한 명.
잔잔하니 그려가는 그림 속에 희노애락이 담담하게 담겨 있다.
그래서 감동은 더 큰 물결로 다가오는 작가인데...
이 책으로 날 울렸다.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아이가 눈 앞에서 엄마가 보이지 않을 때 눈물을 터뜨린다.
그럴 때 엄마가 해주는 말이 이거다.
나도 수십 번, 수백 번은 했을 거다.
화장실 갈 때, 쓰레기 버리러 나갈 때...
어린이집 앞에서 우는 아이한테, 엄마가 약속에 있어서 어디 갈 때...
안 보여도 엄마랑 너는 이어져 있어. 그러니 꼭 다시 만나. 잘 놀고 있으면 엄마가 돌아와.
우리는 꼭 다시 만나.
그림책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아이는 커 가고...
멀리 여행도 갈 수 있을 것이고...
자기 만의 일, 세상의 일, 도전의 일들이 생겨갈 거다.
엄마는 나이가 들어 집 안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간다.
그때도 그림책은 처음과 다름없이 이렇게 말한다.
"사랑하는 아이야,
세상을 훨훨 날아다니렴.
날다가 힘들어 쉬고 싶을 때
언제든 돌아오렴."
지금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아이와의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주는 이 순간...
눈물이 훅 났다.
길지 않은 지금 이 시간. 지금 유년 시절.
세상을 향해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아이의 날갯짓을 잘 지켜줄 때.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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