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루 여행기

길위의 수학자 본문

일상여행/읽으면서 책+삶 기록

길위의 수학자

기루짱 2023. 6. 4. 21:24
반응형

by 신기루 2020/06/28 13:36

길 위의 수학자 / 릴리언 R.리버 글/ 휴 그레이 리버 그림 / 김소정 옮김/ 궁리

1. 작가

릴리언R.리버
1886년 생. 틀에 박힌 수학 교육법에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
이 책의 그림은 남편이 그렸다.

2. 출판

1944년 초판
1971년 개정
2016년 한국어판 발행 읽음

3. 목차

들어가며
"보통씨에 수학을"

들어가는 글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자유시가 아니야.
굳이 행을 나눈 건 누구나 쉽게 이해하라고 그런 거야. 왜냐고? 요즘 사람들은 모두 바쁘니까!

1부. 오래된 수학
01. 5천만 명은 틀릴 수 없다
02. 천장에 부딪치지는 말자고!
03. 정답은, 아주 엷은 종이인가?
04. 일반화
05. 우리가 쌓은 토템 탑
06. 토템 탑(계속)
07. 추상적 개념
08. 용어를 정의하라
09. 결혼식
10. 자손
11. 1부 정리

2부. 새로운 수학
12. 새로운 교육
13. 상식
14. 자유와 방종
15. 오만과 편견
16. 2 더하기 2는 4가 아닐 수도 있다!
17. 추상-현대 양식
18. 4차원
19. 준비성
20. 현대인들

명심할 것!
옮긴이의 글


4. 책속에서

충고를 명심해야 해.
우리가 보통 씨한테
맨 꼭대기 층 사람들에게는,
그 사람이 수학자이건 예술가이건 간에
"도대체 지금 하는 일이
무슨 실용적인 쓸모가 있고?"라거나
"그런 일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어요?"라는
질문은 하지 말라고 했던 거 말이야.
그 답은 아무도 모르니까!
맨 꼭대기에서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자연 현상이야.
사람의 기록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것이지.
하지만 만약 그 결과물들이
1층에 있는 장치로
돌아간다면
그 결과물들은
가장 흥미로운 것은
아닌 게 되지.
-220쪽. 현대인들 중에서

5. 느낌

좀 놀랍다.
1944년 이런 책이 나오다니.
오래된 수학의 활용법에서
새로운 수학의 이론을 설명하면서
세상을 설명한다.
새로운 수학의 내용은 얼핏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그것이 왜 필요한지, 무엇인지는 알게 해준다.
이런 관심이 있었으면 고등학교때 미적분을 잘 했을까.
다만 역자후기에 이 글이 "70여 전에 군인들에게 수학의 본질을 알려주고 군인으로서 지녀야 할 중요한 가치관을 알려주려고 쓴 책이기 때문에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거나 저자들과는 다른 정치 관점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다. 전쟁 무기를 만드는 과학자들에게 당위성을 부여하는 저자의 태도도, 정치에 대한 단정적인 발언도 분명 생각해 볼 부분이 있을 것이다." 라고 한 부분도 아쉽지만 놀랍다. 군인들에게 이런 교육을 했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 수학에 대한 생각과 관점을 제시하는 방법은 무척 훌륭하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