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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 피터 존슨 지음/ 교유서가 본문

일상여행/읽으면서 책+삶 기록

메멘토 모리 / 피터 존슨 지음/ 교유서가

기루짱 2023. 6. 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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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은이


피터 존슨

책에 작가소개가 간단하게 되어 있어서 교수인가 보다 했는데 온라인 서점을 찾으보니 출간된 책이 300권이 넘는다.
이 책도 학식은 물론, 연륜의 노련함과 노년의 위트까지 느껴진다.

2. 목차

머리말
 
이 책은 노년과 죽음에 관한 고대사료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주로 기원전1세기~기원후1세기)
오늘날 우리를 겁에 질리게 만드는 노년과 죽음에 관한 모든 문제들은 사실 이미 2천년 전 그들이 다루었던 것임을 쉬이 확인할 수 있으리라.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된다. 과연 현대인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능력이 있을까? 메멘토 모리는 당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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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책을 읽는 동안 2천년 전과 무엇이 다른가? 인간의 사고, 삶은 달라졌을까? 인류는 진보하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 
 

제1장 수명

로마인의 통계를 분석하여 수명과 나이대를 분석한다. 


제2장 청년 대 노인: 짧은 여담

청년 시절의 패기, 자식에 대한 기대 등 젊은이들에 대한 기록들, 이야기들이 나온다.


제3장 자식의 죽음

여러 기록이 있는데 기억나는 건 아무리 의료가 잘 안 되고 수명이 짧았던 시기라도 아이 잃은 부모들의 슬픔이었다.  


제4장 노년의 시련

여기부터 노년의 핵심이 펼쳐지는데 노년기에 겪은 경제, 성, 여러 문제 중에 유산 사냥이 가장 인상적. 


제5장 죽음에 직면하다

박원순 시장의 자살로 혼란스럽고 우울한 즈음 여기를 읽고 있었다. 
죽음의 예행연습, 죽음을 관람하는 것 등 이야기 같은 이야기가 모두 2천년 적의 기록임을 떠올리며 다시 놀라고.
자살: 시기 적절한 결말, 우위에 서는 방법, 규칙의 유리한 이용. 장제목만으로도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보게 했다. 


제6장 모범적인 죽음과 수치스러운 죽음

여러 죽음이 나오는데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상세히 본 것이 가장 인상적. 
소크라테스가 마지막에 노예에게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은 뒤 독약을 마신다.
"이 모습에 함께 있던 사람들이 전부 울음을 터트렸다. 소크라테스는 올바르게 처신하라고 나무랐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진정한 행동하는 지식인.
 
  
제7장 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

노년을 옹호하고 노년의 풍요와 연륜을 옹호하는 장이랄까.
노년에 대해 비난하는 것에 대해 조목조목 키케로의 기록을 인용한다.

제8장 죽음과 장례

죽음과 장례식에 대한 기록


제9장 비문과 사후세계

비문들을 보여주고 사후세계에 대한 로마인의 생각들을 알려준다.


제10장 맺음말

작가의 맺음말. 인생예찬. 노년예찬.


부록: 저주의 판


그리고 부록으로 붙인 저주의 판은 작가의 위트인 듯.
 
 
3. 감상
 
도서관에서 그저 뽑아온 책 중에 아무튼 순정만화, 아무튼 문구 이후 최고의 책으로 뽑을 만.
2천년 전의 기록을 보며 인간의 한살이를 본 느낌이랄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려 한 소크라테스와, 키케로의 노년에 대한 기록을 잊지 않고 살아야겠다.
메멘토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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