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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이기는 철학 / 오가와 히토시 지음

기루짱 2023. 6. 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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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기루 2021/05/16 16:12 

AI를 이기는 철학 / 오가와 히토시 지음 / 장인주 옮김 / 처음북스

부제: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공부법과 사고법
 
1. 저자
 
1970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나고야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인간문화연구과 박사 후기과정을 수료했다. 도쿠야마 공업고등전문학교 준교수이자 철학자로, 프린스턴 대학 객원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일본 굴지의 무역회사 -> 사법시험에 도전 -> 나고야 시청에서 근무 -> 나고야 시립대학 대학원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 
덕분에 종합상사 근무, 프리터 생활, 시청 근무를 거쳐 철학자가 된 독특한 이력을 소유하게 되었다. 
주로 일상의 문제를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이 남보다 뛰어나고, 그동안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철학 입문서를 써왔다.
 
독특한 이력만큼이나 쉽지만 독특한 내용.
 
2. 목차
 
 
머리말
 
1장 생각하는 사람과 복종하는 사람
 
2025년의 사회 / 인공지능 비관론과 낙관론 /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 / 그래도 인공지능은 인간을 초월하지 못한다 / ‘인공지능의 약점’을 철학하다 / 일은 편해지는가? / 노동의 양극화 / 인재의 양극화 / 요구되는 인재
 
=> 인공지능의 약점을 철학하다 중에서 
 
인공지능의 약점 1. 상식을 모른다. 2. 계산밖에 하지 못한다 3. 경험이 없다 4. 의지가 없다 5. 의미를 모른다 6. 신체가 없다 7. 본능이 없다 8. 감정이 없다 9. 융통성이 없다. 10. 애매함을 모른다
 
인공지능의 약점 중에는 최근 인공지능 의사결정, 선택 알고리즘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점에서 9번이나 10번은 동의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다른 약점들은 아직 대항할 만한 강력한 대안이 없으므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지 궁금해서 계속 읽었다.
 
=> 일은 편해지는가 중에서 
 
확실하게 일은 더 편해질 것이라고 단언한다. 
 
"일부 예술가나 전문가는 높이 평가되어 왔지만, 그런 사람들은 특별하다고 여겨져 왔다. 그래서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정확하게 해낼 수 있는 의사나 변호사가 일반적으로 더 대단하게 여겨진 것이다. 하지만 그 부분이 크게 달라진다." -46쪽
 
"적어도 창조적인 일은 인공지능에 뺏기지 않을 것이다. 인공지능은 경쟁자일 뿐이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것이 좋은지, 인간이 만든 것이 좋은지를 두고 취향 차이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창작 세계에는 이러한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47쪽
 
=> 노동의 양극화 중에서
 
"상품 개발이나 디자인도 머리를 사용하지 않고 매번 비슷한 것만 만들 바에야 인공지능에 맡기는 편이 낫다. 이는 인공지능의 유지관리도 마찬가지이다. 패턴화 된 것은 인공지능이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으므로 당연하다." - 50쪽
 
그러므로 인간은 더욱 창조적인 일에 매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인재의 양극화 중에서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노동이 양극화 된다는 것은 곧 인재의 양극화를 의미한다. 바로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사람과 인공지능에 복종하는 사람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인공지능의 주인이 될 것인지, 인공지능의 노예가 될 것인지를 말한다." - 51쪽
 
현실을 자각하게 하는 무서운 질문이다. 그럴 가능성은 충분하다.
 
=> 요구되는 인재 중에서 
 
따라서 요구되는 인재는 "제대로 사고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는 철학하는 사람으로 바꿀 수 있다. 빨리, 빠른 결과를 요구하는 답은 이제 사람에게 필요하지 않다. 이게 철학공부를 추천하는 이유다.
 
 
2장 철학이야말로 최강의 학문이다
 
오래되고 새로운 학문 / 철학을 사고법으로 이용한다 / 의심하기·재구성하기·언어화하기 / 생각 훈련 / 불완전함을 무기로 삼아라 / 경험치를 높여라 / 사고력으로 무장하라 / 창조력을 키워라 / 인간의 최대 무기
 
=> 철학 사고법 의심하기, 재구성하기, 언어화 하기. 여기서 불완전함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불완전하다는 것은 유연함이다. 성장가능성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 성장 가능성의 폭 부분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 폭은 '인간의 폭'이기도 하다. 거기에는 사고의 폭도 포함된다. 따라서 불완전해야 더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 것이다."
 
 
3장 인공지능을 이기는 최강의 공부법 12가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부법 / ① 과제 해결 공부법 / ② 놀이도 지식도 교양도 아닌 독서법 / ③ ‘도움이 되지 않는 것’ 습득법 / ④ 질문 천 번 노크 / ⑤ 회답 천 번 노크 / ⑥ 이야기 창작 공부법 / ⑦ 멀티 공부법 / ⑧ 소셜캐피털 공부법 / ⑨ 돈의 힘을 빌린 공부법 / ⑩ 좋아하는 것만 골라 하고, 질리면 그만하는 공부법 / ⑪ 포상 공부법 / ⑫ 전신 공부법
 
=> 여기 나온 것 중에 하나라도 해본다면 분명 유효할 것 같다.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이긴 하지만, 학교 공부도 바라는 것이긴 하지만... 학교, 학습이 이런 아이를 포용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긴 한다. 학교 숙제, 공부 다 하고 남는 시간에 해야 하는 거니까.
 
 
4장 최강의 철학 사고법 10가지
 
‘느끼는 힘’을 무기로 삼다 / ① 자문자답법 / ② 프래그머틱 사고법 / ③ 감정 사고법 / ④ 속내 사고법 / ⑤ 신체 사고법 /⑥ 기억 생성법 / ⑦ 명상 사고법 / ⑧ 우주 일체화 사고법 / ⑨ 기호 사고법 / ⑩ 메타 사고법
 
=> 인공지능이 절대 할 수 없는 뜬금없는 사고를 하는 것인데... 이부분은 약간 심리학에서 하는 마인드사고 같기도 하다. 오감 글쓰기 법 같기도 하고.
 
 
5장 미래를 살아가는 방법
 
인간이란 무엇인가? / 인공지능을 원하는 사회 풍조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 어떻게 살 것인가? /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세 가지 키워드 /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 / 미래의 일하는 방식 / 미래를 살아가는 방법
 
=> 그리하여 인간의 약함, 한계, 경험적 사고를 인정하고, 놀고, 공부하고, 즐기라는, 욕망하라는 말이 역설적이게도 가장 철학적인 결론인 초긍정책이다. 
 
"그 끝을 보여주는 것이 신체의 사이보그화이다. 분명 그러면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병에 걸리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요소는 잃는다. 과연 그것을 '건강'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잃을 것이 없다면 오히려 건강이라는 개념을 잃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3. 다 읽고 나서 
 
AI를 만드는 것은 결국 인간. 어느 인간은 결국 이런 인공지능의 한계를 , 사람다움의 특징을 다 알고리즘화 할 것이다.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철학한 어느 똑똑한 인간이 결국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게 되는 것이 아닐까?
자료 찾느라 인공지능 선택 알고리즘 찾다보니 좀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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