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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떠나기/베트남_하노이

알쏭달쏭 베트남 물가

기루짱 2015. 5. 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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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2. 베트남 물가


어딜 가든 현지화폐로 우선주의인 나는.. 일단 현지화폐를 들고 여행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현지이기 때문에 버스를 타든 택시를 타든 현지 수단으로 이동을 해야 하고, 그새 환전까지 하려면 마음도 급하고, 공항의 환율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여행비용을 모두 현지 화폐 현금으로 들고 다니는 것은 불안하기도 하고 대개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일단 비용의 20%정도 현지화폐로 환전하고 나머지는 환율이 좋은 100달러로 바꾼다. 


근데 서울에서 환전하려고 은행을 찾으니 베트남 동이 없단다.
공항에서나 가능하다고. 할수없지. 공항에서 환전하고 출발!

베트남 동은 단위가 크다.
그런데 물가는 우리보다 낮기 때문에...
0을 하나 빼고 나누기 2를 하면 대충 계산이 된다.
20,000 동 = 1천원 = 1달러.
이런 식.
관광지에서는 아예 1달러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아무리 계산해도 숫자가 커서 헷갈리기 일쑤다.
12만동? 하고 허걱 놀라고 계산해보면 6천원. 
단위가 크니 아 헷갈려~~ 

"베트남이 한국에 비해서 물가가 매우 싼 편이긴 하지만 숫자가 커서 그런지 자신이 얼마나 썼는지 직관적으로 감잡기 힘들어하는 편이다."-엔하위키 미러

나만 그런게 아니란다.ㅋㅋㅋ
이미지 출처: 엔하위키 미러

모두 같은 호치민 얼굴에 숫자만 다르고...
내야 할 돈은 커서 처음엔 엄청 당황. 
특히 색이 비슷한 1만동짜리랑 10만동짜리 조심조심!
이미지에는 동전에 있는데 난 동전은 전혀 보지 못했다. 

현지 환전도 좀 희한한데....
책자에는 ATM기에서 인출하거나... 환전은 금은방이나 호텔에서 하라고 써 있었는데... 
직접 보니 은행은 찾기도 어렵고 내가 볼 때마다 문도 닫은 터라
여행자에겐 아무때나 환전할 수 있는 호텔이 최고였다. 환율도 호텔이 나쁘지 않았다. 
여러 나라를 다녔다고 치는데... 이렇게 미덥지 않게 환전을 해보긴 처음.ㅋ

처음엔 한국인여행사에서 환전을 했는데 (달러를 내고 거스름이 없어 동으로 주는 바람에)
1달러 = 1만7천동으로 받았다. (젤 나빠!!)
그 다음 한인 식당에서 1달러=21,000동으로 환전했다. 
그 다음부터는 현지 호텔로비에서 1달러=21,500동으로 환전했다. 

그런데 진짜 당황은 여행을 할 수록 시작됐다.
일단 가장 자주 먹는 쌀국수를 기준으로 
외국인에게 쌀국수는 2만~3만동. 2인이 식사를 하면 6만정도 된다.

그런데 수상인형극장에 갔는데 공연이 10만동 뒷자리는 6만동이다.
쌀국수 2그릇 값=공연티켓값?
뭔가 수상해.

이때부터 이 나라의 물가가 궁금해졌다. 
쏘이옌에서 파는 덥밥 기본이 1만5천동.
음료(콜라, 생수)는 8천동이다.
하얀 주스는 1만2천동.


스타벅스가 못 들어오게 자리 잡은 베트남의 유명한 하이랜드 커피.
커피두잔이 자그만치...7만8천 동. 한잔에 3만6천 동.(M사이즈)
근데 유명한 반미(바케트빵 샌드위치)는 1만9천동.
커피값이 샌드위치 값의 2배다. +_+
조각케익값이 더 비싸다닛!

그러니까.. 아래 요 빵이 천원 되겠습니다. 커피값은 1천8백원.



15만동을 내고.. 아 비싸다 하다가... 계산해보곤...도저히 믿을 수 없는 빵값!!




마지막날 롯데 빌딩에 있는 롯데리아에 가봤다.

막 숫자가 큰데... 대략 천원 이하이고

피자는 만원 이하.

롯데리아서 피자를 파는 것도 신기.


많이 먹은 아이스크림 가격은 아직도 미지수인데...
처음에 땀콕에서 더워하는 딸에게 아이스크림 콘을 3만동에 샀다.
나중에 하노이 동물원에선 같은 아이스크림을 1만5천에 샀다.
땀콕은 워낙 관광지라 바가지가 심하니까...그렇다 치고...
생 사탕수수 갈아서 만든 주스가 1만 5천 동이었다. 너무 싼 거 아닌가? 아닌가? 몰라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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