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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전시

닉 나이트 사진전

기루짱 2017. 2. 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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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술관행.
비는 오고 망설이다 갔으나
역시 갈까말까 할 때는 가라!

대림미술관은 저렴한 가격,
재입장 가능,
연계 프로그램 등...
가끔씩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력(?)을 갖고 있다.
나 역시 미술관이 뜸한 와중에도 계속 가게 되니!

일단 입장 후 처음 본
초기작 스킨헤드 시리즈는
스킨헤드에 대한 인상 때문이었는지
그닥 끌리지 않았다.
집시와 어울려 찍은 사진들에 비하면야
스킨헤즈와 어울린 것 가지고 싶은...
20대의 치기였을까 싶기도 했고.
하지만 이후 작가의 사진을 보면서
새로운 것을 보려는 노력
기법 시도 등이 그때부터 비롯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워커 롤업청바지 멜빵 폴로셔츠.
노동자의 작업복에서 가져왔다는
스킨헤즈의 의상을 가지고 책까지 낼 정도였으니.

이후 패션 사진에서 파격을 드러내는데
모델의 실루엣만 남기고 의상만 강조한 사진
여성라인을 강조하지 않는 패션사진..
정말 인상적이었다.

여러번 찍어 사진 꼴라주 처럼 만든 사진
포토샵을 이용한 합성 사진
텅스텐 조명을 사용한 사진
흘러내린 잉크를 이용한 회화 같은 사진
합성사진으로 3D 프린터로 출력한 사진조각...
최근의 영상 기법까지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절로.
의대에서 사진학과로 전과했다는데 실험하듯 사진을 찍는 듯 싶었다.

하지만 인상에 깊이 남은 건...
포트레이트!

정말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마지막으로 나오며 한 컷.
자연광 보라색이 마치 닉 나이트 사진전 선물 같아서 무척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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