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루 여행기

비엔나 칸타빌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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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기루 2008/02/04 21:13 hyunaaa.egloos.com/37556 덧글수 : 5

비행 일정을 끼워넣으면서 비엔나에 온 것은 노다메 때문이었다.
오페라를 꼭 한편 보리라는.
하지만 비엔나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은 스테판 성당이었다.
아니 갈수밖에 없었다는 말이 맞을 거다.
관광지의 중심이었으므로. 모든 여행은 이곳을 중심으로 링처럼 되어있어 계속 걸어다니면 된다.

스테판. 예수 그리스도 이후 가장 첫 순교자.
스테판을 돌로 쳐 죽일 때 젊은 사울은 사람들의 옷을 맡아 주었다.
스테판을 기려 지은 성당이자 바울에 대한 기록의 시작.
나도 그곳에 섰다.

이후에도 계속 그렇지만
유럽에서 만난 종교는 실재하는 역사이자,
처절한 역사의 기록이다. 약간은 으시시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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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비엔나가 클림트, 쉴러의 고향이라는 사실.
무턱대로 미술관에 들어갔다 기절하는 줄 알았다.
특히 벨베데른에서 클림트의 '키스'를 보면선 정말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금색물감의 황홀함.
실컷 클림트, 쉴러 등 비엔나의 미술관을 둘러보고 나니
여긴 참 부러운 곳이다.
모짜르트, 슈베르트도 그렇고 세기의 예술가들이 태어나는 곳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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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페라 사랑의 묘약.
입석이라 힘들었다.
하지만 낡은 의자 그대로의 오페라 극장와 정장을 차려입은 관객들,
그리고 나와 함께 입석에서 본 노부부는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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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황이 안 좋아서 사진은 몇장 못올리겠다.
아무튼 비엔나는 칸타빌레한 곳이다.

 

  •  cute1004 2008/02/05 14:35 
  • 현~~~ 나 쑥~~~
    여행 잼있어? 넘 좋겟다...ㅋㅋ
    올 새해는 유럽에서 보내는 멋진 친구...좋은 추억 마니 만들구
    멀리서나마 새해 복 마니마니 받구...
    2달의 여행을 맘껏 누리면서 지내길

    떠나기전에 인사못해서 넘넘 미안했어....
    왜 니가 31일 간다고햇느데두 시간 더 남은줄 알고잇었는지...
    내가 요즘 정신이 없나봐...멀리가는 여행길에 잘 다녀오라는
    인사두 못한게..계속 맘이 쫌 걸리네 ^^ 미안미안....
  •  로바 2008/02/06 10:09 
  • 그제 올린 글이네. 나 오늘 고향간다. 설마다 집에 가는 게 곤역이지만 그래도 갈 곳이 있어 아직은 좋다... 여행준비하느라 이제서야 눈빨강 로바^^
  •  dol 2008/02/11 20:05 
  • 언니! 건강해요!!! 무사 출발과 무사 도착, 무사 여행을 축하해요! 많이 보고 많이 얘기해주세요!!
  •  하연맘 2008/02/11 22:21 
  • 반갑네..너의 소식, 사진 특히 오랜만에 읽는 네 문장..훗..
    많이 보고 많이 마시고 많이 찡하고 건강하게 돌아와라~
  •   2008/02/14 12:59 
  • 나 윤영이야. 민선이한테 야그 들었는데 전화 결국 못해버리고 말았네..

    2달 동안의 여행이라.. 부럽소~~
    건강하게 잘 다녀와~ 종종 들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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