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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일기7 - 감동의 순간들-중2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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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기루 2020/10/30 17:55 hyunaaa.egloos.com/2243647 덧글수 : 0
중2 학생의 이사로 인한 마지막 수업전.
엄마와 아빠가 함께 집앞 카페로 오셨다.
"좋은 수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이 아이와의 수업은 내가 더 힐링이었다.
<인형의 집>을 읽고 왔을 때.
- 어땠니?
- 제 취향은 아니에요.
- 어떤 점이?
- 남편이 별로인 거 같아요.
- 남편의 어떤 점이?
- 소유격을 쓰는 거랄까요?
- (유레카!) 소유격이 어땠는데?
- 나의 종달새~ 이런 거요. 으 이상해.
- 그게 왜?
- 소유격을 쓰는 거요.
- 그래 여자를 소유로 보고 있다는 뜻 아닐까?
- 아! 그래서 마카롱 이빨 섞는다고 아이처럼 대하잖아요!
- 그래.
이 학생과는 나혜석과 인형의 집 로라의 선택에 대해 학생이 옹오하고 내가 반대하는 입장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을 하면서 내가 남자 사람 중학생과 이런 대화를 하다니 하며 감탄해 마지 않았다.
이런 게 이 수업의 매력인 거 같다.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학생에게 문자가 왔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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