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일기6 - 역사수업

by 신기루 2020/10/30 17:41 hyunaaa.egloos.com/2243646 덧글수 : 0

5, 6학년 아이들과 한국사 통사 12주 과정의 책을 읽었다.

돌이라고 다 같은 돌이 아니라는 사실,
청동거울이 거울이 아니라는 사실.
이런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국가가 생기고, 왕이 생기면서 율령반포, 학교설립, 불교반포는 조선시대까지 나오는 이야기.
이게 계속 나오면서 반복되는 중요한 이유는 "왕권 강화". 
그런데 수업중에 뭔가 쎄한 기분. 
아이들 공책을 보니 '왕건'이라고 써 있다. 
왕건은 고려를 세운 사람이고. 너희가 왕건을 좋아하는 건 알지! 
(이 아이들은 태조왕건의 이야기를 나와 첫 수업으로 했던 팀이다ㅋ)

목차를 써오라고 시켰다.
가장 중요한 대목이 목차이기 때문.
목차를 잘 썼는지 쭉 확인하는데... 오자가 막 나온다.
"개학의 전통"
다음주에 개학하는 건 알지! 
(원래는 개화의 진통이었다.)

중명전을 정조준했다.
중명전도 모르고 정조준도 모른다ㅜㅜ

덧. 원미동 사람들을 읽고 온 중1에게 물었다. 시대가 언제인 거 같니? 이 시대 사람들은 뭐 신고 다녔을 것 같니? 
학생은 '고무신'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