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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 여행기
수업일기5 - 감동의 순간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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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기루 2019/10/26 01:43 hyunaaa.egloos.com/2238436 덧글수 : 0
최근 기억에 남은 순간들.
나와 시작을 같이 한 학생이 말했다.
"저도 커서 독서논술샘 할래요."
순간 더 큰 꿈을 가지라고 말하면 지금 내가 만족스럽지 않아 보일까봐,
혹은 그래라고 하면 학생 엄마가 기대하는 게 그게 아닐 텐데 꿈을 크게 가지라고 해야 될 것 같아서,
아무말 못했다.
사실은 무척이나 기분 좋은 칭찬이었는데. 그냥 고맙다고 할 걸 그랬나보다.
백희나의 알사탕을 읽고 만나고 싶은 사람 있니? 라고 물었다. 누구의 마음이 궁금하니 물어보면서.
한 1학년이 말했다.
"외할머니요."
"왜?"
"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언니는 봤는데."
"외할머니를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알사탕을 먹으면 사탕에서 뭐라고 할 것 같아?"
"넌 누구니?"
"왜? 아, 몰라 봐서! 그럼 뭐라고 할래?"
"제가 딸의 딸이에요!"
"그럼 할머니가 뭐라고 하실 것 같아?"
"모른다고 할 거 같아요."
"아마 엄청 보고싶다고 하실 걸~"
순간 보고 싶어하는 아이 마음이 짠해서 눈물이 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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