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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 여행기
by 신기루 2023/01/08 23:14 1. 저자 : 정혜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4년간 동아일보 기자로 일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가족과 함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 시골에 들어갔다. 지금은 시애틀에서 한 시간 떨어진 작은 마을의 오래된 집에서 두 아이와 남편과 산다. 실개천이 흐르고 나무가 잘 자라는 넓은 땅에서 살지만 농사는 짓지 않는다. 도처에 자라나는 블랙베리와 야생초를 채취하고 통밀을 갈아 빵을 구우며 막걸리 누룩으로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 먹는다. 정기적인 임금노동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원하는 만큼만 일하고도 생존할 수 있는지 궁금해 실험하듯 시작한 생활이 이제 7년째를 맞았다. 평범한 일상이자 작은 실험이기도 한 삶의 모습들을 이메일에 담아..
by 신기루 2023/01/08 22:19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 은유 / 서해문집 1. 저자 : 은유 을 읽고 나서 무척 감명 깊었다. 다시 찾아보니, 그때 여러 책 열심히 읽었는데, 기억나는 게 별로 없네. 역시 기록이 중요하다. 그때 왜 이렇게 대충 써놨을꼬. 와 을 보면서 글을 써봐야겠다고 생각한 것만 기억난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 대면강좌가 시작되자 마자 '나도 작가다' 글쓰기 수업과 '나만의 특별한 말과 글' 강좌를 들었고, '나만의 특별한 말과 글' 강의에서 은유 작가를 만났다. 저자의 글쓰기 책이 아니라 저자의 에세이가 보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다. 수유너머에서 공부했고, 읽다보니 서울여상을 졸업했다. 굳이 대학을 가서 학벌세탁을 하지 않았고, 그대로 글쓰기 강사이..
by 신기루 2022/12/18 23:34 파친코 1, 2 / 이민진 지음 / 인플루엔셜 펴냄 1. 저자 이민진 1968년 생. 한국계 미국인. 7살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예일대를 졸업하고 로스쿨에 진학, 변호사로 2년 근무하다가 글쓰기 시작. 남편의 일본 근무지 발령으로 일본으로 와서 많은 자료를 수집했다고. 1996년 이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먹고 거의 30년동안 품고 있었다고. ----- 공부가, 많은 자료를 읽어낼 수 있는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힘이 소설에서 퐉 느껴진다. 2. 목차 1부 고향 1910-1933 2부 모국 1939-1962 3부 파친코 1962-1989 3. 책 속에서 1933년 오사카 "아버지와 어머니는 집에서 굶고 계셔요. 삼촌은 숙모랑 아이 들을 먹여 살리지도 못하시고요...
by 신기루 2022/11/28 10:26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 클레이하우스 1. 지은이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LG전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다. 몇 번의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면서도 매일 읽고 쓰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은 잃지 않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매일 읽겠습니다』, 『난생처음 킥복싱』, 『이 정도 거리가 딱 좋다』 등이 있다. 에세이스트로 살려고 했다는데, 소설로 성공. 첫 소설. 42세. 40대여서 놀랐다. 더 어린 줄 알았다. 2. 책 속에서 어쩌면 동네 서점이란 사업 모델은 지나갔거나 다가올 꿈 같은 개념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영주의 머리를 스쳤다. 누군가 삶의 어느 시점에 꿈을 꾸듯 동네 서점을 연다. 1년을, 아니면 2년을 운영하다 꿈에서..
by 신기루 2022/11/11 12:04 H마트에서 울다 / 미셸 자우너 /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0. 미셸 자우너 Michelle Zauner 재패니즈 블렉패스트 가수, 기타리스트. 엄마는 한국인 아빠는 미국인. 음악을 하겠다고 하였으나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까진 빛을 보지 못했고, 2014년 엄마가 돌아가신 후 주목받기 시작.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 에세이를 써서 에 냈는데 인기를 끌었고 2021년 책으로 묶여 나왔다. 그동안 음반도 3개를 냈다. 2022년 국내 번역되어 나옴. 책에 나온 엄마의 모습으로 한 재킷은 1집이다. 1. 목차 "엄마에게 이 책을 바친다" H마트에서 울다 울긴 왜 울어 쌍꺼풀 뉴욕 스타일 와인이 어딨지? 암흑 물질 약 언니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 살아가기와 죽어가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