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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 여행기
by 신기루 2021/12/02 10:34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 / 정연희 지음 / 허밍버드 1. 정연희 50대. 교수. 딸 아들 하나씩. 디자이너. 캐드. 이탈리아로 패턴유학. 전자학 박사? 책 속에서 나오는 이력만으로도 정해진 길이 아닌 특이한 개척로다. 이 책은 딸 결혼을 앞두고 하고 싶은 말을 쓰기 시작해서 묶은 글. 결국 세상의 모든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2. 목차 1장 딸아, 처음부터 너는 너였단다 2장 엄마의 세상이 너의 그늘이 되지 않기를 3장 나는 엄마의 희생을 먹으며 자랐다 4장 너를 힘껏 사랑하는, 눈부신 삶을 살기를 1장 딸의 이야기 보다 2장, 3장 자신과 엄마의 이야기가 더 가슴 절절했다. 개인의 이야기지만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3. 책속에서 딸을..
시선으로부터. 맙소사. 할머니 이름이다. 그 가계다. 여성으로서의 답답함을 여성학자가 아니라 소설가에게 푼다. 며칠전까지 여성학을 공부할까 했는데… 여성학자가 아니라 소설가가 되어야 하나. 복잡한 가정사를 발랄하게 쓴 것도 좋고. 역시 정세랑은 내 코드에 딱이다. 아니 천재다. 너무 좋다. 가정사인가 싶다가, 여성사인가 싶다가, 여행기인가 싶다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낯선 이들과 만남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답답함. 새로운 인물을 만나지 못한 갈증. 이게 이렇게 그리울 줄이야. 이번에도 작가후기가 인상 깊었다. 나의 계보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그것이 김동인이나 이상에게 있지 않고 김명순이나 나혜석에게 있음을 깨닫는 몇 년이었다. 십 년 전 세상을 뜬 할머니를 깨워 날마다의 모멸감을 어..
by 신기루 2021/05/16 16:12 AI를 이기는 철학 / 오가와 히토시 지음 / 장인주 옮김 / 처음북스 부제: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공부법과 사고법 1. 저자 1970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나고야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인간문화연구과 박사 후기과정을 수료했다. 도쿠야마 공업고등전문학교 준교수이자 철학자로, 프린스턴 대학 객원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일본 굴지의 무역회사 -> 사법시험에 도전 -> 나고야 시청에서 근무 -> 나고야 시립대학 대학원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 덕분에 종합상사 근무, 프리터 생활, 시청 근무를 거쳐 철학자가 된 독특한 이력을 소유하게 되었다. 주로 일상의 문제를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이 남보다 뛰어나고, 그동안 일반인이 쉽게..
by 신기루 2021/05/16 10:57 프리즘. 손원평 지음. 은행나무. 끝. 작년 가을 코로나가 한창일 때 나온 최근작이에요. 속도감이 참 좋았었는데 이건 그렇게 빠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완전 성인 소설입니다. 잘 풀리지 않는 연애 사랑 이별… 결혼하면서 이런 것들에 대해 쿨하게 작별 인사한 터라 오랜만에 듣는 연애담에 설레기도 하지만 남의 이야기처럼 지루하기도 합니다. 연애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나른하고 빠듯한 생활 속에, 매번 사랑이 지상 과제인 인물들과 가까워지는 건 관심없는 친구의 푸념을 듣는 것처럼 고되고 따분했다. 작가의 말도 그러네요. ㅎㅎ 작가란 사람은 이런 마음으로 어떻게 이렇게 쓸까요. 며칠전 황석영 작가가 글은 엉덩이로 쓴다고 했는데 제가 최근 본 정세랑이나 그리고 이 작품 손원..
by 신기루 2021/05/08 13:25 덧니가 보고 싶어/ 정세랑 지음/ 난다 펴냄 정세랑의 첫 장편. 한 십몇년 전쯤 부터 볼 책 리스트에 있었다. 제목이 특이해서 기억하다 찾아보니 정세랑이라 냉큼 빌려왔다. 찾아보니 2011년 발행이다. 기억엔 훨씬 더 전에 리스트에 올렸던 것 같은데. 왜냐면 그 해에 출산을 하던 해라, 보고 싶은 책 리스트를 뽑았을리가 없는데. 여튼. 책 중반까지 설렁설렁 읽었다. 줄거리보다 한줄한줄이 재미있어서 계속 읽었다. 줄거리로 정하자면 재미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보고 싶지도 않을 줄거리인데... 재미있다. 그러다 뒤로 갈수록 몰입이 커진다. 작가후기 보니 온라인 연재를 해서 그런가?! 여튼. 툰드라 사람들은 그곳을 툰드라라고 부르지 않았다. 언제나 겨울인 들판, 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