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올리버색스
- 존버닝햄
- MUJO
- 엄마사랑그림책
- 책동이
- 여행을 떠나요
- 글자없는그림책
- 내돈내고다닌
- 초등글쓰기
- 아이와함께제주
- 아스트리드
- 앤서니브라운
- 수업일기
- 편해문
- 여행기
- 정세랑
- 박시백
- 리얼후기
- 벨베데레
- 곤도마리에
- 정리의마법
- AI를이기는철학
- 육아서
- 요시타케신스케
- 초등인문독서의기적
- 그림책추천
- 세체시온(SECESSION)
- 제주숙소
- 제주숙박
- 임성미
- Today
- Total
기루 여행기
벼르고 별러서 간 전시. 전시 광고가 났을 때부터 마음먹고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날, 마지막 타임에 갔다. 좀더 일찍 갔더라면 두세 번은 더 갔을 텐데... 한국근대미술걸작전의 완전 폐막과 동시에 미술관을 나왔다. 덕분에 최고의 도슨트를 듣긴 했지만, 도록 한권 구하지 못했다.ㅠㅠ 전시 관람 후기. 중인, 양인으로 취급받던 조선말 화가들이 근대화 된 시점의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 1900년대초, 양반가 출신 혹은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받은 엘리트들이 동경에 미술 유학을 떠난다. 당시 동경에는 파리 유학을 다녀온 당대 유학파 교수들이 포진해 있었다. 당시 파리는 교과서에도 나오는^^ 인상주의, 야수파 등 근대 미술이 자리잡고 있던 시점. 이들 유학파 교수들의 밑에서 배우면서 당대 최고의 화풍이 그..
터키는 생각보다 엄청 추웠다. 옷은 껴입고 히터 옆에 딱 붙어서 잤다. 일어나니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비는 오지 않았지만 엄청 추운 기운이 느껴졌다. 느지막히 일어나 짐 정리하고 빨래한 후, 근처를 돌아볼 겸, 환전도 할 겸, 탁심으로 다시 나갔다. 찬구 집(시실리자미)에서 탁심까지는 버스로 다섯정거장 정도. 탁심 공원은 여행책자에 나오는 이스티그랄 거리를 맞대고 있었다. 발음도 잘 안되는 이스티그랄 거리는 명동쯤 된다고나 할까. 유명샵, 노상카페, 인테리어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거리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득실득실하다. 이런 데는 반드시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좀전에 돈을 뽑아온 터라 좀더 긴장됐다. 길을 조금 들어가니 이 번잡한 길가에 현금지급기도 줄지어 있고, 외국인도 줄서서 뽑고 있다. 이걸 보..
여행과 상관 없는 잡담 하나. (아니 상관 있으려나.) 요 근래 비비디 바비디 부를 엠에센 아이디로 바꿔놓고 살았다. 생각만 하면 생각대로, 비비디 바디디 부. 네, 제발 제 소원을 이뤄주세요, 비비디 바비디 부. 이쯤에서 예전부터 짬짬이 연마(?)해온 주문을 모아보자. 기본적으로 연마한 수리수리마수리~부터, 열려라 참깨! 카비카비 룸룸 카비카비 룸룸, 이루어져라!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 쵸! 그리고 입에 가장 잘 안 붙었던 것. 아브라카다브라. 암튼, 최근에 알게 된 요거, 아주 맘에 들었다. 살라카둘라 메지카둘라 비비디 바비디 부. 그런데 어제 친구가 엠에션으로, 그게 '아이를 불태우면 소원이 이뤄지리니'라는 뜻이라는 말이 있어. 라고 전해왔다. 헉? 정말? 이런 건 꼭 사실이 밝혀져야 한다. 그..
그리고 비엔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전시관, 벨베데레 궁전. 다음날 시내에서 트램을 타고 갔다. 화려한 정원을 사이에 두고 하궁 벨베데레, 상궁 벨베데레 두 바로크양식의 건물이 있는데 상궁 벨베데레에 그 유명한 구스타브 클림트이 가 있다. 레오플트 뮤지엄에서 쉴러, 오스카 등의 최고작을 모아놓았다면, 이곳엔 클림트이 최고작품들이 있다. 물론 클림트의 인기는 단연 실감할 수 있는데, 클림트의 그림을 모아놓은 방에 몰려있는 관광객의 수와 이에 비례하는 여러 명의 경비원 수나, 유리 케이스 안에 특별 보관된 작품이 그렇다. 그러나 많은 사람, 경비원, 유리막도 클림트의 에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그림을 딱 본 순간 소름끼치는 끌림! 일단 의 실제 사이즈는 높이가 180센티미터, 가로는 178센..
2월 3일. 짧은 비엔나 일정을 마감하고 터키로 넘어왔다. 터키를 가고자 했던 건 순전히 후배 때문에 구독하던 여행잡지에 실린 사진 때문이었다. 여행을 가려고 밀린 잡지들을 한번에 뜯어 보았는데, 하필 그곳에 카파도키아 사진이 양쪽 펼친면으로 대문짝 만하게 실려있었다. 그 장관을 보기 위해 벌룬을 타고 오르는 투어도 있다고 했다. 사진을 보자 여길 꼭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200달러라고 가격이 써 있었지만 그 가격에라도 꼭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어디까지나 충동적인 루트고 아무것도 모르는 예상일 뿐이었지만. 막상 터키에 가자고 생각하니 마음의 부담이 제일 컸다. 비엔나는 그야말로 워밍업이라고 할까. 일단 문화. 이슬럼 문화권인 데다가 생소한 터키어는 홀로 가야하는 여행자에게 매우 끌리지 않는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