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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루 여행기
소심하고 겁많고 영어 못하는 여자의 첫여행이라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자고, 다니는 것. 여기에 집중하다 보니 대신 가서 무엇을 할지는 아주 단순무식(-_-)했다. 비엔나 역시 오직 노다메처럼 음악에 빠져봐야지 하곤 갔던 게 다니까. 그러나 여행은 가면 다 된다고 했던가! 내가 가진 미술관 명단에 보면 비엔나에는 빈 미술사 박물관이 있다.(http://hyunaaa.tistory.com/4참고) 유럽의 관광지는 대개 그렇지만, 주요 거점에 내려서 근방을 쭉 돌아보면 된다. 비엔나 역시 여행책자에는 스테판 성당과 국립 오페라 극장을 축으로 고리형으로 빙 돌아가면서 보도록 권장되어 있다. 난 그 고리의 마지막에 미술사 박물관을 넣었다. 위치를 보니 그 고리에서 살짝 벗어나 있었고 쉬니첼을 먹으러 가는 곳도..
첫번째 감동은 무엇이든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첫여행지 비엔나에서 느꼈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유럽 여러 도시 중에 가장 기억에 생생히 남은 도시는 비엔나이기도 하다. 비엔나에서 하고 싶었던 것은 오페라는 보는 것. 그러니까 솔직하게 말하면 노다메 칸타빌레를 직접 찍고 싶었다.^^ 비엔나에는 빈 국립 오페라 극장과 국민 오페라 극장이 있다. 무엇을 공연하는지 몰랐으니 무조건 가겠노라 마음 먹었다. 빈 국립 오페라 극장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이 있었다. 내가 참고한 블로그는 여기. http://blog.naver.com/tourson/90025230758 이곳에서 공식 홈페이지를 알 수 있어 들어가 봤다. 빈 국립 오페라 극장 홈페이지는 여기. http://www.wiener-staatsoper.at/ ..
첫 도착지 비엔나. 떨리는 마음으로 도미토리 방의 키를 받아 문을 열고 들어가니 모두 외국인이었다. 리셉센에 '한국인이 있느냐'라고 물었더니 분명 '매우 많다'고 답했는데 나랑은 같은 방이 아닌가 보다. 한국인은 모두 다른 건물에 있나보다 하고 짐을 정리하는데 12시가 되기 전, 그러니까 짐을 모두 정리하고 씻고 눕는데 한국인 두 명이 들어왔다. 역시! 비엔나에서 먹으려던 음식 중에 멜랑지라 불리는 비엔나 커피와 오스트리안들이 즐겨먹는다는 쉬니첼이 있었다. 커피는 카페에서 혼자 마셔도 상관없는데, 식당에서 쉬니첼을 혼자 시켜 먹기는 싫었다. 한국인 두명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음날 같이 저녁에 쉬니첼을 먹으러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 약속장소는 맛있는 쉬니첼 음식점이 있다는 부근에서 가이드책에 나온 명소..
가방 싸고, 여행물품 준비하고, 환전, 직불카드 마련, 여행자 보험 가입, 비엔나의 숙소 예약 등. 그리고 카드번호, 여권번호, 사진 등 비상 서류 준비한 것은 건너뛰자. 아, 주요 사이트 적어간 것. 저가항공 www.expedia.com 숙소 www.gomio.com 유럽열차시간 www.rahrplan.com 국내 항공을 타고 갔기 때문에 환승을 위해 프랑크푸르트에 내린 순간부터 멍했다. 그 넓다는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환승하러 가야 하는데 어딘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 패키지 손님들은 따로 모이고 한국인들은 삼삼오오 흩어져 가는데 난 갈 곳이 없었다. 물론 모두 외국인이었고. 영어로 뭐라 물어야 하나 입을 떼려는 찰나, 한국인 직원이 한 명 보였다 둘러싸여 있는 직원들 틈에 끼어 물어보는데 남들은 모..
내린 결론은 유럽이었다. 미술관이 제일 많았으니까. 그렇다면, 의 도시 비엔나도 있지 않은가! 노다메처럼 좀 흥겹고 싶었다. 그래서 비엔나도 집어넣었다. 아는 사람들을 동원해 연락해댄 결과, 파리에 있는 선배와 이집트에 있는 친구까지 흔쾌히 오라 해서 파리와 이집트도 루트에 넣고 짜기 시작했다. (지도를 보니 유럽 밑에 있는 이집트, 요르단도 멀어 보이지 않았다. 나에겐 시간이 많으니까!) 어디든 갈 곳이라면 유럽은 나이 들어가면 힘드니 하루라도 젊어 가는 것이 낫다는 얘기도 생각나서, 이렇게 단순히, 우연히, 충동적으로 어서 유럽을 가자고 마음 먹었다. 지금 세계 어딜 가든 좋지 않겠는가. 바르비종-밀레의 아뜰리에 오베르 쉬르 우아즈-고흐 형제 무덤 런던-테이트갤러리, 대영박물관, 내셔널갤러리, 빅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