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세체시온(SECESSION)
- 정리의마법
- 육아서
- 곤도마리에
- MUJO
- 정세랑
- 책동이
- 요시타케신스케
- 엄마사랑그림책
- 벨베데레
- 그림책추천
- 아스트리드
- AI를이기는철학
- 편해문
- 리얼후기
- 임성미
- 올리버색스
- 글자없는그림책
- 존버닝햄
- 내돈내고다닌
- 여행을 떠나요
- 여행기
- 앤서니브라운
- 수업일기
- 아이와함께제주
- 초등글쓰기
- 제주숙박
- 초등인문독서의기적
- 제주숙소
- 박시백
- Today
- Total
목록인생 여행기 본격시작! (194)
기루 여행기
벼르고 별러서 간 전시. 전시 광고가 났을 때부터 마음먹고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날, 마지막 타임에 갔다. 좀더 일찍 갔더라면 두세 번은 더 갔을 텐데... 한국근대미술걸작전의 완전 폐막과 동시에 미술관을 나왔다. 덕분에 최고의 도슨트를 듣긴 했지만, 도록 한권 구하지 못했다.ㅠㅠ 전시 관람 후기. 중인, 양인으로 취급받던 조선말 화가들이 근대화 된 시점의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 1900년대초, 양반가 출신 혹은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받은 엘리트들이 동경에 미술 유학을 떠난다. 당시 동경에는 파리 유학을 다녀온 당대 유학파 교수들이 포진해 있었다. 당시 파리는 교과서에도 나오는^^ 인상주의, 야수파 등 근대 미술이 자리잡고 있던 시점. 이들 유학파 교수들의 밑에서 배우면서 당대 최고의 화풍이 그..
터키는 생각보다 엄청 추웠다. 옷은 껴입고 히터 옆에 딱 붙어서 잤다. 일어나니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비는 오지 않았지만 엄청 추운 기운이 느껴졌다. 느지막히 일어나 짐 정리하고 빨래한 후, 근처를 돌아볼 겸, 환전도 할 겸, 탁심으로 다시 나갔다. 찬구 집(시실리자미)에서 탁심까지는 버스로 다섯정거장 정도. 탁심 공원은 여행책자에 나오는 이스티그랄 거리를 맞대고 있었다. 발음도 잘 안되는 이스티그랄 거리는 명동쯤 된다고나 할까. 유명샵, 노상카페, 인테리어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거리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득실득실하다. 이런 데는 반드시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좀전에 돈을 뽑아온 터라 좀더 긴장됐다. 길을 조금 들어가니 이 번잡한 길가에 현금지급기도 줄지어 있고, 외국인도 줄서서 뽑고 있다. 이걸 보..
여행과 상관 없는 잡담 하나. (아니 상관 있으려나.) 요 근래 비비디 바비디 부를 엠에센 아이디로 바꿔놓고 살았다. 생각만 하면 생각대로, 비비디 바디디 부. 네, 제발 제 소원을 이뤄주세요, 비비디 바비디 부. 이쯤에서 예전부터 짬짬이 연마(?)해온 주문을 모아보자. 기본적으로 연마한 수리수리마수리~부터, 열려라 참깨! 카비카비 룸룸 카비카비 룸룸, 이루어져라!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 쵸! 그리고 입에 가장 잘 안 붙었던 것. 아브라카다브라. 암튼, 최근에 알게 된 요거, 아주 맘에 들었다. 살라카둘라 메지카둘라 비비디 바비디 부. 그런데 어제 친구가 엠에션으로, 그게 '아이를 불태우면 소원이 이뤄지리니'라는 뜻이라는 말이 있어. 라고 전해왔다. 헉? 정말? 이런 건 꼭 사실이 밝혀져야 한다. 그..
그리고 비엔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전시관, 벨베데레 궁전. 다음날 시내에서 트램을 타고 갔다. 화려한 정원을 사이에 두고 하궁 벨베데레, 상궁 벨베데레 두 바로크양식의 건물이 있는데 상궁 벨베데레에 그 유명한 구스타브 클림트이 가 있다. 레오플트 뮤지엄에서 쉴러, 오스카 등의 최고작을 모아놓았다면, 이곳엔 클림트이 최고작품들이 있다. 물론 클림트의 인기는 단연 실감할 수 있는데, 클림트의 그림을 모아놓은 방에 몰려있는 관광객의 수와 이에 비례하는 여러 명의 경비원 수나, 유리 케이스 안에 특별 보관된 작품이 그렇다. 그러나 많은 사람, 경비원, 유리막도 클림트의 에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그림을 딱 본 순간 소름끼치는 끌림! 일단 의 실제 사이즈는 높이가 180센티미터, 가로는 178센..
2월 3일. 짧은 비엔나 일정을 마감하고 터키로 넘어왔다. 터키를 가고자 했던 건 순전히 후배 때문에 구독하던 여행잡지에 실린 사진 때문이었다. 여행을 가려고 밀린 잡지들을 한번에 뜯어 보았는데, 하필 그곳에 카파도키아 사진이 양쪽 펼친면으로 대문짝 만하게 실려있었다. 그 장관을 보기 위해 벌룬을 타고 오르는 투어도 있다고 했다. 사진을 보자 여길 꼭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200달러라고 가격이 써 있었지만 그 가격에라도 꼭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어디까지나 충동적인 루트고 아무것도 모르는 예상일 뿐이었지만. 막상 터키에 가자고 생각하니 마음의 부담이 제일 컸다. 비엔나는 그야말로 워밍업이라고 할까. 일단 문화. 이슬럼 문화권인 데다가 생소한 터키어는 홀로 가야하는 여행자에게 매우 끌리지 않는 요소..
비엔나 정리의 완결편! 비용, 숙소 정리! 1월 31일 공항버스 €6 숙박 3일 (€16에 1박) €48 열쇠 보증금 €10 2월 1일 아침 숙소에서 빵과 커피 €2.5 1일 교통권 €4.6 껌, 초콜릿 €1.94 점심 버거킹 €4.15 (엄청 짰다.) 엽서 €0.5 빈 미술사 박물관 €10 레오폴드 뮤지엄 €9 저녁 쉬니첼 €31 (예상했던 곳은 못 찾고, 아무 곳이나 들어간 곳은 너무 비싸서 같이 갔던 배낭족 2명 것도 함께 계산.) 2월 2일 아침 €0 (어제 배낭족 학생들이 해줌^^) 교통(버스, 트램) €5.7 숸브른 궁전 €9.5 벨베데른 €9.5 점심 €3.5 쌩체시옹 €6 오페라(사랑의 묘약) €3.5 저녁 €5.6 2월 3일 공항버스 €6 우표 €1.4 선물초콜릿 €5 200유로 환전해서..
클림트 한국전시가 열리네요. 벨베데레 미술관 공동 주최로 2009년 2월 2일부터 5월 15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립니다. 11시부터 시작이고, 입장료는 1만6천원. ‘유디트1’, ‘아담과 이브’, ‘베이비’, ‘비엔나 분리파 포스 터’ 등 유화 및 포스터 원본 등 회화 작품 총 40여점, 주요 드로잉 60여점 , 베토벤프리즈 및 작가 스페셜 인스 톨레이션 등 총 110여점이 온다니까 정말 최대 규모라 할 수 있겠네요. 벨베데레에서 이런 큰 규모의 해외전시는 다시 없을 것이라 했다니 21세기 지상 최고의 마지막 전시라고 하네요. 대충 사이트를 훑어보니 쌩체시옹에서도 함께 해서 앞서 말한 킹콩 그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SECESSION"이 "분리파 전당"이라고 번역되었네요...
소심하고 겁많고 영어 못하는 여자의 첫여행이라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자고, 다니는 것. 여기에 집중하다 보니 대신 가서 무엇을 할지는 아주 단순무식(-_-)했다. 비엔나 역시 오직 노다메처럼 음악에 빠져봐야지 하곤 갔던 게 다니까. 그러나 여행은 가면 다 된다고 했던가! 내가 가진 미술관 명단에 보면 비엔나에는 빈 미술사 박물관이 있다.(http://hyunaaa.tistory.com/4참고) 유럽의 관광지는 대개 그렇지만, 주요 거점에 내려서 근방을 쭉 돌아보면 된다. 비엔나 역시 여행책자에는 스테판 성당과 국립 오페라 극장을 축으로 고리형으로 빙 돌아가면서 보도록 권장되어 있다. 난 그 고리의 마지막에 미술사 박물관을 넣었다. 위치를 보니 그 고리에서 살짝 벗어나 있었고 쉬니첼을 먹으러 가는 곳도..
첫번째 감동은 무엇이든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첫여행지 비엔나에서 느꼈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유럽 여러 도시 중에 가장 기억에 생생히 남은 도시는 비엔나이기도 하다. 비엔나에서 하고 싶었던 것은 오페라는 보는 것. 그러니까 솔직하게 말하면 노다메 칸타빌레를 직접 찍고 싶었다.^^ 비엔나에는 빈 국립 오페라 극장과 국민 오페라 극장이 있다. 무엇을 공연하는지 몰랐으니 무조건 가겠노라 마음 먹었다. 빈 국립 오페라 극장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이 있었다. 내가 참고한 블로그는 여기. http://blog.naver.com/tourson/90025230758 이곳에서 공식 홈페이지를 알 수 있어 들어가 봤다. 빈 국립 오페라 극장 홈페이지는 여기. http://www.wiener-staatsoper.at/ ..
첫 도착지 비엔나. 떨리는 마음으로 도미토리 방의 키를 받아 문을 열고 들어가니 모두 외국인이었다. 리셉센에 '한국인이 있느냐'라고 물었더니 분명 '매우 많다'고 답했는데 나랑은 같은 방이 아닌가 보다. 한국인은 모두 다른 건물에 있나보다 하고 짐을 정리하는데 12시가 되기 전, 그러니까 짐을 모두 정리하고 씻고 눕는데 한국인 두 명이 들어왔다. 역시! 비엔나에서 먹으려던 음식 중에 멜랑지라 불리는 비엔나 커피와 오스트리안들이 즐겨먹는다는 쉬니첼이 있었다. 커피는 카페에서 혼자 마셔도 상관없는데, 식당에서 쉬니첼을 혼자 시켜 먹기는 싫었다. 한국인 두명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음날 같이 저녁에 쉬니첼을 먹으러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 약속장소는 맛있는 쉬니첼 음식점이 있다는 부근에서 가이드책에 나온 명소..